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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스톤^^ 2007. 6. 22. 09:29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항상 시가를 물고다니는 말 없는 총잡이 블론디(선한 자 The Good)는 남북 전쟁의 와중에 투코(못생긴 자 The Ugly)와 동업으로 돈을 번다. 목에 현상금이 걸린 투코와 짜고 그를 잡아 넘기고는 그가 교수형 당하려는 순간 멀리서 총으로 줄을 쏴 다시 투코를 데리고 달아나는 것이다. 한편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살인과 배신, 폭력을 일삼는 엔젤아이스 (악한 자 The Bad)는 20만 달러의 돈을 빼돌린 빌 칼슨이란 자를 추적한다. 그러나 블론디는 투코의 현상금이 3천 달러 이상을 넘기지 않자 그와의 동업을 끝내고 그를 사막에다 내려놓고 떠나버린다. 앙심을 품은 투코는 다시 블론디를 찾아 지난 번에 자신을 사막에 버린 복수로 자기는 말을 탄 채 블론디를 사막에서 하루 종일 걷게 하여 초죽음으로 만든다. 그런데 블론디가 거의 목숨을 잃어버릴 지경에 이르렀을 때 저 멀리 사막에서 사람들의 시체를 가득 실은 마차가 달려온다. 투코가 그 시체들에서 돈과 시계 등을 훔쳐내고 있는데 그 중에 아직 살아남은 빌 칼슨이란 자가 물만 주면 묘지 어딘가에 묻어 놓은 20만 달러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투코가 물을 가지러 갔다와 보니 빌 칼슨은 이미 죽어 있었고 그 옆에 있던 블론디가 20만 달러의 행방을 알아버린다. 투코와 블론디는 다시 동업을 하게 되고 엔젤아이스도 그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세르지오 레오네의 그 유명한 '무법자' 3부작 중 마지막 편이자 최고 걸작.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역시 애상적이고도 아름답다. 재미있고 현란한 이 영화는 웨스턴 팬들에겐 기념비적 작품이며 다른 이들에겐 약간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누구도 이 독창적인 스타일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정수인 이 작품은 이후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로 이어진다. 참고. 원제에 따라 세 주인공을 분류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좋은 놈', 리 반 클리프가 '나쁜 놈', 엘리 월라흐가 '추한 놈'이다. 네이버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