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읽는(시.수필.교양.조은글
[스크랩] 우정에 대하여...
스톤^^
2009. 2. 3. 16:48
우정(友情)에 대하여
얘야 이제 너도 성년이 되었고
독립을 하였으니 친구 사귀는법을
알려줘야 겠구나
친구를 사귀는데는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도 셋이있단다
유익한 벗을 사귀려면 먼저
정직한 사람을 택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택하거라.
또한 견문이 많은사람이 좋단다.
교제를 피해야 할 벗으로는
껍데기만 번지르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은 상대하지 말아라
개그맨 처럼 아첨에 능통한 사람이나
빈 말을 잘하는 사람은 실속이 없느니라.
모름지기 친구란 사귀기는 어렵고
잃기는 쉬운지라 線을 지켜야한다.
그래서 "친구와 술은 묵을수록 좋다"고
하더구나..
마음을 주고받는 진정한 친구야 말로
보배 중 의 보배란다.
옛날 조선시대에 백사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이라는 선비가 있었지.
두 선비는 세상에서 둘도없는 절친한
친구였단다..
한음 이덕형은 서른아홉에 영의정에
발탁되고 백사 이항복도 똑같이
큰 벼슬을 하였단다
선조가 죽고 광해군이 임금되어
폭정을 일삼자 이덕형이 이를
충고하다 고향에서 죽었단다.
백사 이항복도 광해군의 폭정에
잘못을 아뢰다가 북청으로 귀양갔지.
하루는 이항복이 낮잠을 즐기는데
비몽사몽간에 선조 임금 용상에
앉아있고 여러 신하가 업드려 어전회의를
하고 있었지
선조 임금 하는 말이
광해가 저토록 무도하니 어찌하면
좋겠느뇨? 이를보고 탄식하니
앞서간 이덕형이 임금에게 아뢰기를
전하, 이항복이 이 근처에 와 있으니
불러다가 하문 하소서...
그게 좋겠구나,선조가 말을하니
깨어보니 꿈인지라
이 항복이 아들 딸 모아놓고
말을 하여 이르기를
내가 곧 갈것이니 준비를 서둘러라
아니나 다를까, 이틀뒤에 먼길을 떠나 더라
이렇듯 마음을 허락하고 평생을
사귄 친구는 생사를 달리해도 마음을
주고 받지.
내 마지막으로 좋은친구 사귀는법을
너에게 알려주니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킬 것이며
서로 존중하고 언제나 중용을 지키거라.
가깝고 오래 사귈수록 공경하는 마음과
몸가짐은 좋은 친구와 평생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비결이란다
알겠느냐? 내 자식아...
~~~~파로호/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