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J프로젝트 중복 주의보
(::관광레저 도시 조성 등 사업내용-시기 엇비슷::) 전북 새만금의 개발방향이 전남도가 이미 추진중인 J프로젝트(서 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와 유사한 점이 많아 사업 중복을 피하기 위한 사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오는 2011년까지 새만금에 새로 만들어지는 8560만여 평의 부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국제해
양관광지,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 규모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이같은 계획은 J프로젝트의 사업내용과 상당부분 중복되는데다 사업시기도 비슷해 예상치 못한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 전남도 관계자의
우려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불필요한 경쟁 방지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조정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 호읍 일대 2942평 가운데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1000만평은 이 미 조성이
끝난 간척지인데다 사업추진이 구체화단계에 접어들었 기 때문에 사업의 우선권이 전남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J프로젝트는 오는 2016년까지 모두 35조원을 들여 F1자동차경기 장과 카지노,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레저도시를 건설한 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반면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내부 부지 개발계획은 국토연구 원 등에서 용역결과를 발표하는 6월께에나 구체화될 것” 이라며 “전남도의
J프로젝트의 사업내용과 일정부분 겹칠 수밖에 없 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J프로젝트 지역은 기후와 자연경 관 등이 좋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그 러나 거리가
가까운 지역끼리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적 차원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고 말했다.
광주·전주 = 정우천·박팔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