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2006. 6. 14. 03:18

 





5,31투표, 조조, 휴일, 사람들, 은경언니가족들, 물, 물의 신, 물의 공포

 

'트로이''네버엔딩 스토리''가면의 정사''사선에서''아웃브레이크''에어 프스 원'

 

을 감독한 볼프강 페터슨이 연출한 작품이다. 12월 31일 해피뉴이어를 외치는중?

 

북대서양 한가운데에서 해저의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파티를 즐기던 승객들을

 

실은 유람선이 침몰한다. 영화 타이타닉과 유사한 배와 해저의 지각변동이 구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거대한 파도가 배를 뒤집는 장면을 CG기술로 재현하고 있다.

 

너는 늘 노래를 불러도 연극처럼 의도된 행동을 보였다. 템포가 늘어지는 노래에서

 

가식처럼 느껴지는 행동, 그 방법으로 소통을 찾아갔을까

 

이 때, 프로게이머 존 딜런이 탈출 방법을 찾아 나서고 뒤를 이어 행방을 잃어버린

 

딸을 찾는 아버지와 어린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 그리고 밀항자가 있다. 사랑하던

 

사람에게 사랑한 사람이 생겼다는 통보를 받은 남자는 자살을 시도하는 순간에 배

 

가 침몰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아이러니는 죽는 순간이 다가오자, 그는 탈출자들과

 

합류를 하여  결국 생존자로 남는다. 포세이돈에는 탈출자의 이야기만 있다. 그 구조

 

속에서 역경을 딛고 지켜내는 극적인 우정이나 사랑이야기가 포진되어 있지 않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얻을 수 있는 극적인 감동을 받을 수 없는 까닭이 그것이다. 다만

 

탈출자와 미로가 평면적으로 진행된다. 미로 속에서 치루어 내야 하는 '희생'은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벙커를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밀항을 도와 주었던 주방종업원은 문과 문 사이에

 

놓은 길을 가장 나중까지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으로 길을 건너던 중,

 

추락하고 만다. 다리를 잡고 있었던 앞 사람이 자신이 살기 위해 그를 발로 밀어 내어

 

떨어뜨리게 된다. 한 사람을 떨어 뜨리고 목숨을 구한 사람이 바로 자살을 시도하던

 

노인이라는 점 또한 아리러니하기도 하다. 두번째의 희생자는 딸을 찾으러 나이트로

 

갔던 전 시장님이시다. 물 속으로 들어가 벨브를 잠그고 다시 돌아오기에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보다는 본인이 더 유리하다는 합리적인 말을 한 청년,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 부등켜 안고 울고 있는 광경을 보며, 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 아버지...........

 

'좌현' 스위치를 누르고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한다. 탈출자에 가담했던 두 희생자를

 

내지만, 극적인 감정선은 건드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펠러통로를 빠져나온 사람들은

 

구명종에 옮겨타고, 배는 마지막 날숨을 쉬며 바다 속으로 완전히 침몰한다. 구명종으로

 

옮겨간 여섯명의 탈출자는 안심을 하고 곧 안도의 웃음소리를 낸다. 곧 구조대가 다가온다.

 

영화 타이타닉의 1.5배 크기의 실제 선박 두 체를 제작하였으므로, 웅장한 선박을 선보였으나

 

극적인 갈등구조를 놓친 시나리오의 아쉬움일까.......

 

[포세이돈 어드벤쳐]를 리메이크한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이미 [타워링]과 함께 1970년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재난영화를 만들기도 하였다. 커트러셀의 딸로 출연한 에미 로섬은

 

'투모로우'로 재난영화를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에미 로섬'딸'을 위해 커트 러셀은 물 속으로

 

뛰어 든다. 그는 [드리머]에서 보여주었던 강한 부성애를 보여 주었다. 몸을 부르르 떨며

 

익사하는 장면을 보는 관객이 상당한 중압감을 느낄만큼, 커트 러셀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

 

이 죽음의 장면이다. '포세이돈'의 주인격이기도 한 조시 루카스, 존딜런역,는 매우 이기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재난을 겪으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불이 난 물 속으로 다이빙

 

해서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또한 백인의 영웅주의 심리는 간과되지

 

않는다. 선장을 흑인으로 설정한 점과, 배가 침몰하는 재난앞에,

 

고작 '여러분은 아직 안전합니다. 곧 구조될 것입니다.'라는 무책임한 대사만 읖조리게

 

한다. 재난시 상황을 대처해나가야 할 의사결정자가 밀려드는 파도를 보며 '글로리아'

 

를 끌어안고 쉽게 수많은 목숨을 포기하고 만다. 그의 예감대로 배는 곧 침몰하였다.

 

'탈출자'들은 우연히 모아지게 되는데, 그들이 모두 백인이라는 점, 탈출자들은 두 사람의 

 

희생을 치루고 보란듯이 성공을 이루어 내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