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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허준혁의 아침편지]남이 욕을 하면 왜 귀가 간지러울까?

스톤^^ 2006. 6. 15. 03:42
허준혁의 아침편지
     
            남이 욕을 하면 왜 귀가 간지러울까...
                                            글/허준혁
    
    귀가 가려울때면 "누가 내욕하나? 왜 귀가 가렵지?"라는
    표현들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처럼 남이 나를 욕하면 왼쪽 귀가 가렵고
    칭찬하면 오른쪽 귀가 가렵다고 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중 'Pliny신'의 수호천사에서 유래합니다. 
    이 수호천사들은 사람들이 누군가 칭찬할 때는 오른쪽 귀를 
    험담을 할 때는 왼쪽 귀를 만져줌으로써 
    '즐거움이나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욕에 사용되는 소재들
    욕으로 표현되는 말이나 소재들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라는 말은  줏대없는 사람을 일컬을 때 씁니다. 
    간과 담은 表裏(표리)의 관계에 있으므로 표리가 부동하다는 뜻입니다.  
    간은 단순한 장기의 의미외에도 사람의 마음이나 용기를 대변합니다. 
    흡족하지 않거나 음식이 적을때 "간에 기별도 안간다"라고 말하고, 
    애틋한 사랑을 나타내거나 몹시 애를 태울 때 "간장을 녹인다"고 합니다. 
    놀랐을 때도 "심장 떨려"하는 것 보다 "간 떨어지겠네"하는 편이 
    놀란 마음을 더 잘표현하는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쓸개도 용기나 자존심을 나타내는데 자주 등장합니다. 
    膽力(담력)이라는 말도 쓸개의 힘을 말합니다. 
    "간도 쓸개도 다 준다"는 말은  속마음이나 자존심까지 다내준다는 뜻으로
    "쓸개 빠진 놈"은 용기가 없는 비겁한 사람이라는 말이 됩니다.
    욕을 먹을줄 아는 리더
    남에게 욕을 듣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욕을 먹을 줄 알아야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리더는 현명하게 욕을 먹을 줄 알아야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켜 모두에게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하는 '겁쟁이' 리더는 
    결국 조직전체에게 패배를 안겨줄 수 있습니다.
    콜린파월 전 미국무부장관은 말했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무작정 미루는 것
    단 한 사람의 마음도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기여도와 상관없이 모두를 똑 같이 친절하게 대하는 것
    리더의 이런 행동 때문에 정말로 미치는 쪽은
    그 조직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들 뿐이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그 말이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들은 귀는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잊어버립니다.
    말한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는 씨앗처럼 떨어져
    상처와 분노의 싹으로 나든가 위로와 용기의 싹으로 날 수 있습니다.  
    조용한 물이 깊은 것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하거나 들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말 중에는 좋은 말도 있고 나쁜말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남의 약점을 말하면서 쾌락을 찾으려고 합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 생각을 합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생각없이 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해서는 안됩니다.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추측을 가지고 말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위해 
    오히려 남의 탓으로 돌리며 진실을 호도하기도 합니다.
    칭찬하기도 바쁜 입가지고 험담을 하거나 입에 발린 말들을 
    무책임하게 내뱉기보다는 밝은미소나 사랑이 담긴 깊이있는 말로
    서로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조용한 물이 깊은 것처럼...
    같은말이라도 오른쪽귀를 가렵히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허준혁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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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네티즌산악회(뫼리꾼산악회)
글쓴이 : 아름다운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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