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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막내린 `눈꽃` 3가지 아쉬운 점

스톤^^ 2007. 1. 15. 12:19

막내린 `눈꽃` 3가지 아쉬운 점


"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

[TV리포트] SBS `눈꽃`이 9일 강애(김희애)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유명소설가 엄마 강애와 딸 다미(고아라)의 갈등과 화해를 담아내는 내용이 기둥줄거리로 최근 방송에선 암에 걸린 강애의 시한부 선고 설정이 불거지며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회에선 딸에게 병을 알리지 않은 채 삶을 정리하고 눈을 감는 강애의 모습이 전개됐다.

일본에 또다른 가족을 일군 남편 건희(이재룡)를 평생 용서하지 못했던 강애.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워온 강애는 죽음을 앞두고 다미의 성장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을 건희에게 남겼다. 이어 딸 다미에겐 적당히 둘러대고 의사 친구와 함께 요양을 위해 별장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눈이 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며 조용히 눈을 감는 강애. 눈물 한줄기가 가만히 볼 위로 흘러내렸다. 강애의 죽음을 뒤늦게 알고 슬픔에 오열하는 건희와 다미의 모습이 안타깝게 펼쳐졌다.

마지막 장면은 1년 후의 모습을 담아냈다. 혼자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다미. 컴퓨터를 하던 중 메일이 한통 도착했다. 바로 스물두살 생일을 맞이한 딸에게 배달되도록 설정하고 죽은 엄마 강애의 편지였다. 메일을 읽어가면서 다미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 우리 딸 스물 두살 생일이구나....엄마의 편지를 보고 울고있니? 살아서 네게 사랑을 다 전하지 못했던 엄마는 이렇게 편지를 쓴다...사랑하는 다미야...엄마는 네가 있어서 행복했다...너를 보며 웃고 힘을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엄마가 강했다면 그건 그만큼 널 사랑했기 때문이야..."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뭉클해하는 다미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여운을 남겼다.

방송후 시청자들은 "강애의 죽음을 보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김희애씨의 명연기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달았다. 특히 극의 짜임새가 흐트러져감에도 연기력만으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김희애의 열연에 갈채를 보내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매운 지적도 눈에 띄었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엄마를 향해 분노를 터트리던 다미의 심리가 설득력 없이 그려졌다고 평했다. 또한 다미를 둘러싼 인찬과 영찬의 사랑이 몰입할 수 있는 계기 없이 엉성하게 연출됐다는 점 역시 도마위에 올렸다. 여기에 구설수에 휘말린 이찬 사건이 보태져 극 후반 호흡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출처 : ★★ 맛있는 하루★★
글쓴이 : 밥풀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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