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시골 기사도) 중에서
조반니
베르가의 극을 번안하여 각색한 단막극이나막이 길어서 2장으로 나뉘며, 그 사이에 유명한 간주곡이 들어 있다.
초연은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틴 극장이었는데,
그날 밤 극장은 초만원이었으며 개막 전에 서사로 유명한
'시칠리아나'가 불려지기 시작하자 청중들은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파묻혀 버렸다고 한다. 조용한 시골을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으로 결말지어지는 비극적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마스카니가 8일 만에 작곡한 1막 2장의 짧은 작품이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풍부한 극적 내용으로 인한 마스카니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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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지나친 낭만주의 색채에 젖어 있던 이탈리아 예술계에
반기를 들어 현실주의를 내세우는 문예운동이 일어났다.
음악계에도 이 조류를 따른 베리즈모(Verismo)운동이 대두되었으며
그 첫번째 작품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시골 기사도'라는 뜻이다.
원본인 베르가의 희곡은 1884년에 밀라노에서 초연되었고
이러한 베리즈모 연극과 오페라의 출현으로 지금까지 극장 무대에서
배경 정도밖에 하는 일이 없던 서민이 주역을 맡는 길이 열렸을 뿐 아니라,
곧잘 사투리로 지껄이거나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지 관객의 이국 취미에 호응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하려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애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악 출판사
'손쪼뇨(Sonzogno)'가 주최한 단막 오페라 현상모집에 당선한 작품이다.
그 충격적인 내용과 남국정서가 듬뿍 깃든 아름다운 선율이
이제 겨우 26세의 청년 마스카니를 하룻밤사이에 유명 작곡가로 밀어올려 놓았다.
그러나 그 후 열광적인 인기에 편승하여 숱한 오페라를 썼으나
이 출세작을 능가하는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말년은
무솔리니에게 편든 죄로 쓸쓸하게 살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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