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 꼭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 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출처 : 한국네티즌산악회(뫼리꾼산악회)글쓴이 : 설악반달 원글보기메모 :
'님과 함께 읽는(시.수필.교양.조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런날 만나게해주세요... (0) | 2007.02.01 |
---|---|
버려진사랑 (0) | 2007.01.31 |
눈길 ...허만화/The Silver Veil - Bernward Koch (0) | 2007.01.22 |
[스크랩] 난 당신의 친구입니다... (0) | 2007.01.15 |
힘들고 쉬고 싶을때/류경희 (0) | 2007.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