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설에 tv에서 다시봤던 감동의 영화'alve'가 생각난다
Aron Neville의 Ave Maria가 영화의 앤딩자막(안데스산맥의 멋진비경)과 함께
마지막에 흐를때 나는 표현하기 힘든 경이로운 감정에 한동안 사로잡혔었다.
영화'Alive'는 나에게 충격이였다.
다큐멘터리에의 접근은
사실에 대한 냉정함과 객관적 접근의 자세가 무었보다 중요하건만,
해발3000m가넘는 혹한의 오지에서 구조중단의 절망적인 소식과
먹을것이 없어 성직자에게 인육을 먹게해서 논란을 불러 일르켰던
그문제의 영화가
지금도 뇌리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반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이든,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든
언제나 닥칠수 있는 재난의 상황에서,
이영화는
인간으로서
넘어설수없는 하나의 절대적 가치관과 또다른 소명인
생명이란 '신의 축복'이라는 존엄 사이에서
인간의 갈등을 리얼하게 승화시킨 작품(실재적 사실)이였기에...
이렇게 재난영화를 보고나면 그 다음은 가족이 생각납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되시길......,
Aaron Neville - Ave Maria
줄거리(펌)
프랭크 마샬 감독 에단호크 주연
1972년. 우루과이대학 럭비팀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꼬리가 부러진채 안데스 산맥에 불시착하는데 승객 몇은 즉사하고 그 중에서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던 난도,안토니오, 로베르토가 남은 생존자들을 돌보며 구조대를 기다린다. 하지만 구조대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라디오를 통해 수색작업을 포기했다는 절망적인 보도를 듣게된다. 해발 3천 5백미터,40도의 혹한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가 어제 죽어가던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었다. 라는 말이 피부 속 깊이 다가왔다. 살고자 하는 본능은 참으로 강인하고,아름답고 또 섬뜩하다.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 대자연의 혹한 속에서 그들은 인육과 희망으로 72일을 버텨냈다. 사람은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는 동물이라서 그들이 죽은 친구의 살을 칼로 잘라 먹는 참혹한 장면이 이어질 수록 나는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으리라 하고 내 자신을 설득시키고 있었다. 그나마 눈(마실 것)이 있고 부패하지 않는 시체(먹을 것)가 있다는 것이 사막이 아닌 산에 조난된 그들이 품었을 희망이었을까. 무너져 내리는 눈들과 헬기 한 조각 볼 수 없는 텅 빈 하늘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 독실한 크리스천에게 인육을 먹게 하고 완고한 무신론자에게 절신한 기도를 하게했던 그 본능,힘 나는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살아남았다. 모든 것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는 16명의 생존자들이 전하는 이 메세지가 내가 배울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해 보면 아둥바둥 하고 사는 이 모든 것들이 삶과 죽음에 기로에 맞닿으면 아무 보잘 것 없는 것에 지나지 않을진데, 나는 너무 각박하게 살고만 있는 것 같다.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나태한 삶에 지친 나에게 고마운 한 방이 되준 영화 Alive 참, 산을 넘고 80km를 걸어 구조요청을 한 것은 난도였다. 살아남기 위해서 인육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쳐 준 것도 난도 였다. 그 난도는.....죽을 수도 있었다. 조난 초기 두 친구가 정신을 잃은 난도를 가운데 끼고 체온을 나눠주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목숨에 급급해 친구를 보지 못하고 눈뜨지 못한 난도에게 와인 한 모금 부어주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도 그 16명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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