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대단히 인기 있었던 악단이죠.
지금은 솔로 연주자들이 인기가 있는 시대지만
그때는 폴 모리아와 같은 악단들의 연주곡도 애청되었죠.
폴 모리아 악단은 대중이 좋아하는 발라드 넘버들을 리드미컬하게 편곡해서 인기를 끌었어요.
한국인들은 비트는 강하면서 멜로디가 우조인 곡들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딱 들어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존의 악단들과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었고 상업성 또한 대단히 높은 악단이었습니다.
그 인기에 힘 입어 우리나라에도 몇 번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데, 그때마다 그 당시 히트하고 있던 곡들을 편곡해서 멋진 선율을 들려주었지요.
지금은 이런 악단들을 유지하기 어렵죠. 그 많은 단원들의 봉급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앨범이나 공연수입만으로는 어림없죠. 지금 듣고 계신 곡은, 80년 중반 내한공연 때
그 당시 최고인기가수였던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을 폴 모리아식으로 편곡한 것인데,
폴 모리아가 왜 차별적인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단히 비트가 강하면서도 현이 상당히 좋죠. 반복을 할 때는 악기편성과 편곡에 변화를 주어 지루하지 않도록 매우 세심한 신경을 썼고요.
똑 같은 악기의 조합으로 반복되는 일이 절대로 없습니다.
또 극적인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즉 서서히 밀려오는 파도가 아니라 갑자기 몸을 덮치고 사라지는 '섹시한' 파도입니다.
폴 모리아는 그 앞에서 손으로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악단을 리드합니다. 폴 모리아는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죠.
지금도 폴 모리아 악단의 곡들은 방송 시그널뮤직과 광고 배경음악 등으로 여전히 애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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