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이 언제였는지 모를정도로 깊이 와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사계중 겨울에 마는 정을 느낀다.
아마도 겨울은 추워서 서로가 따뜻함을 느끼려고 모임이 마는 까닦일성 싶다.
그래서 겨울이야기는 정도 가고 오래도록 추억의 기준이 되는듯싶다.
명동성당앞. x~mas와 연말이 겹친 23살 이때쯤.
거리는 붐비고 포차의 뜨거운 오댕국물이 마음을 녹여주는 넉넉한저녘이다
어느새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수와진은 자릴잡고 열창을한다.
난 그앞의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쳐 같이 노래 한곡 따라부르고 다음 일장소로 향한다.
지금은 마는곳이 변하여 옛정취를 느낄수 업지만,지금도 그앞을 지날때면 그때가 그립다.
밤11시 퇴근하는 순간 높은 빌딩위에서 부터 떨어지는 눈을 맞고 길을 걸었다.
을지로입구역 외환은행앞에서 오늘도 누군가 날 기다리고있다.
혼혈인데 (표가나지않을 정도)여자찬구다.나이트클럽의 DJ였다 춤도 잘추고
열정적이고 눈도크고 귀엽고 상냥했고 장난끼가 아주 많앗던 모습으로 기억된다.
근데 10년전에도 이름은 기억했는것 같은데 갑자기 요즘은 이름이 생각나질 않으니 ......
나이탓인가(?) 그러나 촌놈은 촌놈이다.내가 넘 순진했나보다.
손한번 편하게 잡은적 업으니........ 잡으면 서울여자가 나를 완전 촌사람취급할까봐 ㅋㅋ
다음해 5월 이민을 갔을때까지 음악과 나의 유일한 벗이였다.
떠나고 허전한 구석에 일이 잡히지 않고 그쟉저쟉 가을까지 흐르던 어느날.
꿈을꾸웠다.
광주에서 친구의 소개로 만났던 여자친구가 꿈속에서 서울에 와있는 거였다.
다음날 신당동 사촌누이집 놀러가는 길에 중앙시장앞 어제밤 꿈속에서 보던 그애가 있는것같았다.
신호등을 건너려는 순간 놀라지않을 수없었다.
수많은 사람사이에 훤하니 그녀가 보였고 도로 한가운데서 상봉을 하였다.
챙피한 줄모르고 조아서 어쩔줄 몰랐다.
사실 그녀는 광주에서 날 조아하지 않고 피하는 편이였는데,........
직장일로 서울오는 첫날 날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으리......
꿈애기 해주니 더 조아하고 감동하드라.ㅋㅋ
운명인가 싶어 며칠 뒤에 누나에게 인사를 시키려고 갔는데
초두리 동창 경아가 누나집에 놀러와 있었는데 동창인줄도 몰랐다.
24살 이맘쯤 난먼저 시골에 가있었다.
왜냐면, 결혼을 하고 싶었다. 부모님께 인사드리려 갈려고했는데 차마 같이 갈수업고
먼저 내려가 반응을 살피고 내려와서 인사드리는게 나을것 같았다.
시골이라 지금은 아마도 곳곳에서 총각무우(알타리)수확이 한창이다 .
밤늦게까지 일을 도와주고 있는와중에 그녀가 집에 도착했다.
식사를 마치고 갑자기 집안이 분위기가 좋았지만 썰렁했다.
"너의 부모님도 아시냐?" 어머니께서 물었다.모른다고 그녀는 대답했다.
그러면 너의 집에서 걱정하시니 같이가서 허락을 받어 오라는 말씀하셨다.
광주시청옆 그녀의 집에 들어갈까 말까 2시간동안 고민하다 들어갔다.
결론은 안돼였다.이유인즉 나이도 어리고 직장도 있으니 장녀로서 할일이 많는듯 보였다.
별수업지 너의 부모 잘났다는등 불평을 늘어놓고 간다 말과 떠나는 찰라에 야무지게
따라 나오는 그녀. 들어가란 말도 못하겠고 그래 모르겠다 가자.
시골로 향했다.
그년 무단가출에 무단결근이고 난 아무래도 그저 그렇다 ㅋㅋ
난 너무 나쁜넘이다. 좀더 깔끔하다고 위대하거나 달라질건 업지만.......
집에는 머라고 해야하나 고민이다.
허락을 받았다고 해야할수밖에 업질않는가.
그녀는 아버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사촌 여동생쯤으로 기억하고있다
우리고향의 몇몇 총각선배들이 진짜 그런줄알고 쫓아 다녔던 기억도 난다.
25세의 나의 봄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서울에 가서 정리를 하고 와야 될것같다.
들판에 아직 잔서리가 가시지않는 3월.
서울로 혼자 길을 재촉했다.
운명의 돌발변수가 또 나를 힘들게 하는 6부를............
~~~~~5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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