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08.12 일기

또다른 태풍의 북상으로 산만한 가운데
오늘은 김앵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담화가있었다.

마음이 편치않아 은선에게 전화를했다.
모든걸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나의 모양세가 편하면 모두가 편한데 세상은 그렇지 못하는 모양이다.
억울한 누명을 벗는 기분이다.

설령.진실이였다고 건네받은 말보다 난 또다른 답을 요구하고있다.
자존심에 뱉어버린말 왜 그랬을까?
웃음띤 어조로 말하는그녀. 나의 마음을 읽은 거울을 가지고 있는것일까?

살아가면서 옳게행동하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뒤늦게나마 그에게 백기를 든것은 내가 잘한일 인것같다.
지금은 그가 나보다났다. 난스스로 위로하고 만족해야 되니까.

지난 2년의 세월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후회하지 않으리라.
늘 안이하고 넉넉해온 내 마음이 더 문제다.
내일 부터는 이 일기에 옮기지 않으리라.
고민도 끝이고 .......
앞으로도 담금질 해야 할 길이 많을텐데......
그것만이 내 세상



한밤에 열대야 댐에 잠시 엣날일기 들추다 퍼옴.
지금 어떻게 지내야구 .모르징 알면 찿아가게.....농담입니다.
다들 지금쯤 엣추억 문득 스쳐갈거라는 생각에.......